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지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군 “세계에 ‘평화의 울림’ 전하고 싶어요”

4 따옹 0 55 0

 

 

 

23살이지만 3살 정도의 지능수준을 가진 발달장애인. 누구보다 아름다운 첼로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연주하고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을 가진 미소 천사. 첼리스트 배범준군(부천시 중동)을 말할 때 붙는 수식어다.

그는 어렸을 때 후천적 외부 충격으로 함구증과 기억상실증 증후가 있었다. 어머니 김태영씨는 범준군이 7살 때 뇌 자극에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이올린을 배우게 했다. 미술, 심리, 음악 등 다양한 치료도 병행했다. 특히 첼로 소리에 이끌리며 반응을 보이자 첼로를 배우도록 했다. 또 9살 때는 피아노와 플롯을 시켰다. 김씨는 아들이 장애아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이를 인정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2차 충격으로 장애가 조금 심해졌고, 중학교 1학년 때 결국 지적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김씨는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학습체험을 시켰다. 범준이는 영어 말하기 대회나 음악경연 대회 등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기로 하고 첼로에 온 정열을 쏟았다. 넉넉하지 않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꾸준한 레슨을 받을 수 없어 유튜브를 보며 혼자서 피나는 연습을 하게 했다. 종일 첼로 연주 연습에만 몰두하는 아들이 너무 안타까워 첼로를 못하게 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 아들이 “첼로는 나야”라며 흐느끼자 김씨는 아들한테서 첼로를 떼어놓지 않기로 마음먹고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키워보기로 했다. 김씨에게 아들 범준이가 첼로였고 첼로가 바로 범준이었다.

이런 범준군이 지적장애 첼리스트로 성장, 매주 4일 이상 각종 공연에 참석해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유엔본부의 초청을 받아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범준군이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과에 입학한 후 지난해 5월 말에는 또래 발달장애인 음악가들과 함께 자신의 첫 번째 연주회를 열어 큰 환호를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한국장학재단의 ‘제5기 지구별 꿈 도전단’으로 바흐를 만나러 독일을 가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연주회를 열었다. 

바쁜 연주 일정을 보낸 범준군은 지난 4월 ‘나, 너 그리고 우리’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스페셜 교향악 축제에서 경쟁과 다름이 없는 모두가 행복한 첼로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연주하고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을 가진 범준군의 커다란 소망을 이뤄 줄 ‘첼리스트 배범준 후원의 밤’이 지난 9일 한강 유람선 아라호 선상에서 열렸다. 행사 수익금 40%가 범준군 장학금으로 지급되는데 범준군은 이 장학금을 생리대도 살 수 없는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연주회마다 자신을 ‘첼로를 사랑하고 평화를 연주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범준군이 영국, 독일,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평화를 연주하는 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프린트 신고
0 Comments

1. 자유게시판입니다.

2. 사이트내 존재하는 다른 게시판에 해당하는 주제가 없는 게시물을 올려주세요. 

- 어길시 예고없이 게시물이 이동 또는 삭제될수 있습니다.

예) 미드이야기는 미드게시판에, 자막이야기는 자막제작 게시판에

3. 분류 선택시 게시물의 주제에 해당하는 분류가 있으면 우선적으로 선택해 주세요.

예) 정치에 관련된 게시물일 경우 잡담이나 이슈이더라도 주제가 정치이므로 분류는 정치로 선택

4. 게시물의 주제에 해당하는 분류가 없을경우 게시물 작성의 목적으로 분류를 선택해주세요.

예) 잡담, 유며, 이슈 등.

5. 게시판 글쓰기/댓글쓰기시 얻을수 있는 덕력은 이용안내를 참고해주세요.

이용안내 보기

제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