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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던 은행원의 황당한 변명!!!

19 막차 27 477 0

 

몇 년 전 모 은행에서 겪은 일이예요.

개인적인 예금이나, 세금, 공과금은 모두 자동이체로 납부하고 있지만, 

                 공금 중 몇 개의 세금은 자동이체가 불편한 부분이 있어 직접 은행에 납부하는 경우가 있어요. 

납부할 세금은 10원까지 정확한 금액을 챙겨 가는데, 그 날은 1,000짜리가 부족했어요. 

은행 여직원에게 '5,000원 거슬러 주시면 됩니다.' 하고 세금을 건네 주었죠. 

거스름돈을 주지 않고 다음 고객 호출을 하더라구요. 

'저 거스름돈 주지 않았는데요.' 하고 제가 물었어요. 

살짝 고개를 들고 눈을 흘기면서 하는 대답이...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지...요'


그 말을 듣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바로

'야!!! 어따대고 눈을 흘겨???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니???'

은행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들릴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는 '야!!! 예금 다 빼~~~, 통장도 모두 해지하고' 소동 아닌 소동이 벌어진 거죠.


조금 후 계장, 과장, 지점장까지 오고... 저를 지정장실로 데리고 가더군요.

그리고 문제의 그 직원을 불러 사과를 시켰어요.

사과 받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그 직원은 진심으로 우러난 사과를 했을까요?

지점장 사과까지 받고 은행을 나왔지만, 영 기분이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그 지점하고는 거래하지 않고, 다른 지점과 거래하고 있답니다.


일반인들에게 은행 문턱이 높다고 하지만, 은행도 일종의 서비스업이고

고객 유치를 위해, 예금을 하는 고객에겐 선물세트도 증정하고

바쁜 고객을 위해선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금이 가능한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아무리 낙하산이고, 대단한 빽이 있다고 해도 저런 행동은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예.... 누구나 실수 할 수는 있어요.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죠.

그러나 실수를 하고 난 다음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말이 그렇게 힘든 말일까요?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사과하면 아무 문제 없는데... 

사과는 커녕 잘못조차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게 문제인거죠.

저는 나이를 먹었어도 실수하면 사과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이니까 사과는 무슨... 하는 경우를 요즘도 보고 있네요.


오늘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활짝 웃으며 아주 친철했던 직원의 인사를 받고 나오면서

문득 몇 년 전 그 직원과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서 글 올렸답니다.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Blue"가 리메이크를 했는데, "엘튼 존"경이 피처링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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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Comments
8 투석2008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못이 발견되면 바로 사과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명한 해결책인데...
그걸 못해서 503과 716도 나오게 된거죠..(참 그들은 잘못한것 자ㅏ체를 모르나??)
오늘은 은행에서 기분 좋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오늘도 좋은 음악 잘 감상하고갑니다..^^

축하합니다. 79 랜덤덕력를 받으셨습니다!

19 막차  
싱글생글 웃으면서 친절하고 상냥하고... 나오면서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기분이 참 좋았답니다.

하하 랜덤덕력... 축하드립니다...^^
4 에르070  
가끔 그렇게 빈정이 상할 때가 있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돌아보니 상대방도 나처럼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서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제 자신에게도 뭔가 평소에 쌓이는 게 있어서 그렇지 않았을까? 그렇게 돌아보게 되구요.

물론.. 지나서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상황의 순간에는 정말 화가 날 때가 있죠. 원칙적으로 따져도 창구 직원이 실수한 게 맞구요.
19 막차  
위 상황은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렇게 했을 것이라 이해하고 넘어 갈 상황이 아닌거죠.
그 날은 세금 마감일도 아니고... 설령 피곤하고 힘들다고 해도 창구에 앉아 고객을 응대하면서
저런 식으로 행동을 하면 절대 안되는 거죠.

'아! 죄송합니다' 사과를 했다면 바로 끝 날 상황이었던 건데, 그 여직원이 상황을 키운거죠.
나중에 우연히 길에서 다른 직원을 만났는데,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퇴사(권고사직)를 했다고 하는데...
해고를 당했다고 하는 게 맞을거예요.

여담입니다만 제가 금융기관에 가서 폭발한 게 두 번 있었는데요.
한 번은 위 상황이었고 또 한 번은 저축은행 사태였어요.
은행이 망해서 고객들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돌려 받을 수
있는 저축금액을 찾으러 은행을 갔는데, 창구 직원이 예금과 적금 중에 어떤 걸로 찾으실래요?...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적금에서 주세요. 라고 했는데... 다음 하는 말이 '해지'를 하는 거라서
손해를 봐야 한다라고 하는거예요. 순간 너무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제가 따졌죠.
'이거 보세요. 내가 지금 해지하고 싶어서 해지하는거냐고, 여기 망해서 손해가 막심한데.
말을 그 따위로 하고 있냐''직접적인 책임은 없어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는데, 열 받은 사람
더 열 받게 하고 있어!!!' 라고 하면서 큰 소리로 화를 낸 적이 있었네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얼마든지 남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말이 길어졌네요.
4 에르070  
맞는 말씀입니다. 그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한 은행원이 잘못한거죠.
꼭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면 끝날 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죠..^.^
6 threekyong  
'야!!! 어따대고 눈을 흘겨??? 너 지금 그걸 말이라고 지껄이니???'
이 부분에서 배꼽빠지게 웃었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
"야!!! 예금 다 빼~~~, 통장도 모두 해지하고"
정말 은행직원 무서웠을거 같아요,, 막님 너무 무서워요,,,,
전 미국살지만 가끔 인종차별적 언사를 받거나 대우를 받을 경우 그 가게 오늘 문닫는다는 정도로 싸우곤해요
막님의 경우처럼 매니저불러 막ㅈㄹ하면 직원 사과를 시키기는 하는데 받으면서두 찝찝하죠 허지만 다른 아시안한테 다시는 그런짓 못하겠지하는 혼자 위로로 넘어가곤 한답니다
19 막차  
어머머... 저 막 화나는 상황을 얘기한 건데... 웃음이 나오신다니요...ㅎㅎ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인종차별적 언행이나 행동을 하는 건 봤지만...
저는 실제로는 경험이 없어요.
막연하게 기분이 나쁠거야 라는 생각,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다면... 아마도 죽여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7 프슈  
진짜 옛말 틀린게 없는거 같아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참.. 그게 뭐가 그리 어려운지 말이죠~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말도 곱구요~
19 막차  
'미안합니다.''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입 안에 종기라도 생기가 봅니다.
상대방이 싱글벙글이었다면 아무리 화가 나도 화를 낼 수가 없겠죠.
프슈님... 편안한 밤 되세요...
7 프슈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과에 참 인색한거 같아요..
그건 나를 깍아내리는 행위도 아닌데 말이죠~

막차님도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

축하합니다. 59 랜덤덕력를 받으셨습니다!

19 막차  
맞아요. 맞아요. 특히 저의 어머님...하하
일단 화내고, 우기기 부터 하신 다음에... 실수하셨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말투가 달라지신답니다. (무뚝뚝한 어머님이신데...) 어머님은
미안함을 표정으로 보여주신답니다...^^
7 칠중하  
천냥빛 갚기는 글른 은행원이네요...  살면서 보면 내 잘못 최대한 빨리 인정하는게 나에게 제일 도움돼는  일이더라구요..
19 막차  
갚기는 커녕 오히려 더 불지 않았을까요...ㅎㅎ
잘못이던지, 칭찬이던지... 표현을 잘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5 koinu  
이러나 저러나 다 "담당자 = admin" 있기 나름이네요

아니다 싶으면 바꾸세요 집도 먹는것도 뭘 하든 아니다 싶으면 피하고 바꾸면 됩니다 ㅎ
19 막차  
예... 손해 볼 수 없어서 지점을 바꿨죠.
덕분에 500m쯤 더 걷기 때문에 운동도 되더라구요.
J 일루시오나  
헐. 뭐라는 거야...(막차님한테 한 소리 아니에요)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지만. 직업군 중에서 절대 실수하면 안되는 직업이 사람 목숨 다루는 의시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다루는 금융계통 아닌가요?
액수가 얼마가 됐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재산은 목숨과도 같은 의미인데...

이유여하를 다 떠나서 저 직원은 은행에 근무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네요.
19 막차  
말로 하는 거하고 글로 쓰는 거하고 다르다 보니.
그 뒤 상황이 조금 더 있는데... 너무 글이 길어질까봐
자세하게 언급을 못했어요.
창구에서는 끝내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소리 안했거든요.
은행안에 다른 고객들도 있는 상황이라 욕은 못하구...
소리만 엄청 질렀던 것 같아요.

퇴사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은행도 바꾸고 싶었지만... 제가 손해를 많이 봐야해서
지점을 바꾸고, 그 지점엔 안가요.
5 koinu  
저도 그럴땐 지점+담당자를 바꿔요 요센 담당자별로 포인트등의 상여금 같은게 있어서 ㅋ
지점도 좋지만 지점 통째가 아닌 담당자 코드를 물어 바꾸는게 좋은데
이름만 알아도 앱에서 쉽게 지점의 담당자 바꿀수 있슴다
19 막차  
더더군다나 지금은 예금도 모두 만기가 지났고,
그 지점엔 갈 일이 없답니다.

이름만 알아도 앱에서 쉽게 지점의 담당자를 바꿀 수 있는 세상이 되었나 봅니다.
저는 담당자 이름을 알아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네요.
구멍가게도 아니고 은행에서... 저런 주제라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좋은 소린 못 듣겠네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심각하게 고장나 있는 듯 싶네요. 패밀리 레스토랑식 과도한 친절도 싫지만, 저런 싸가지는 여러모로 문제죠. ㅉ
19 막차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던 직원의 반응과 대꾸에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순간 저도 화를 참지 못했던 부분도 있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저런식으로 대처하는 직원이라면... 은행에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직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겠죠. 어디서 무얼해도 안 되는 직원이라는 말씀 공감하네요.

스라이크슈피겔님 참 오랜만이예요.
그동안 잘 지내시죠?...^^
오늘은 바람이 차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10 선우님  
전 잘못한 일이 아니면 가급적 미안하다고 하고 싶어 하지 않는 편이지만,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또 공손하게 사과합니다.
특히 서비스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 저런 태도라니 듣기만 해도 화가 나네요.
님처럼 제대로 따져 묻는 성격도 못 돼서 저 혼자 씩씩댔을 텐데
대리만족이 되네요.
19 막차  
저는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확실하게 미안하다 사과를 해요.
그리고 아무 이유없이 당하는 경우 그런건 또 그냥 넘어가질 못하구요.
종종 그럴 때가 있거든요. 오빠와 함께 운동화를 선물하려고 O라 매장엘 간 적이 있어요.
종업원도 아니고 주인이 통화중이었는데, '어서오세요'란 말은 기대도 안하지만...
처다 보지도 않고 계속 통화중인거예요. 급한 내용도 아니었고 (다 들리니...)
한참을 운동화 고르다가 신경질이 나는 거예요. (아직도 통화중) '아줌마!!! 사람이 사람같이 안 보여요?
'뭐 이런데가 다 있어!!!' 하고는 나와버렸어요. 다른 곳에 가서 운동화 샀네요. (그 이후 O라 제품은
쳐다도 안 봐요.)

저로 인해 대리만족을 하셨다구요...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98 랜덤덕력를 받으셨습니다!

19 막차  
헐!!! 이건 또 뭔 일이래요... 하이고 참 죄송하게...
10 선우님  
축하드려요~~ ㅋㅋㅋㅋ
1 lanceibrd  
다른게 주인의식이아니고 이런거 안하는게주인의식인데..참..
19 막차  
주인의식은 커녕... 마지 못해서 일은 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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